2015-08-31 여름의 끝

2015년 8월 31일 아오미네 생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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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코 테츠야 @Kuroko_krb

예? 월요일이라뇨. 그럴 리가 없잖습니까. 거짓말 하지 마세요.

2015-08-30 23:44:59
쿠로코 테츠야 @Kuroko_krb

집에 돌아가는 길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어둡지 않았는데. 같은 발견을 할 때마다 여름이 끝났다는 걸 깨닫고는 합니다. 실내에서 밖으로 나오는 순간 절로 신음하게 되는 더위가 흔적 없이 가신 건 반가운 일이지만요.

2015-08-30 23:56:10
쿠로코 테츠야 @Kuroko_krb

짧아지는 해가 아쉽기도 하네요. 다들 이 무렵엔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겠죠.

2015-08-30 23:56:52
쿠로코 테츠야 @Kuroko_krb

아오미네 군의 생일입니다. 자정이 되자마자 선물 독촉 메일이 오지 않는 걸 보면, <귀찮아, 그런 거> 라며 그냥 잠들어버린 걸까요. 조금 미뤄졌을 뿐, 기다리면 결국 오겠죠.

2015-08-31 00:03:19
쿠로코 테츠야 @Kuroko_krb

마침 여름이 끝날 무렵인 데다 한 달의 말일이어서, 아오미네 군의 생일은 무척 기억하기 쉬웠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는 이 계절이 어울리는 사람이었으니까요.

2015-08-31 00:08:45
쿠로코 테츠야 @Kuroko_krb

그게 끝날 무렵이 생일이라는 묘한 위화감이, 오히려 더 인상에 남았는지도 모르겠네요.

2015-08-31 00:09:00
쿠로코 테츠야 @Kuroko_krb

아, 죄송합니다. 어쩐지 지난 이야기처럼 말해 버렸네요. 아오미네 군은 지금도 여전히 여름에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2015-08-31 00:09:51
쿠로코 테츠야 @Kuroko_krb

글자와 마주하고 있으면 시간이 금방 가네요. 자러 가겠습니다. 월요일을 앞둔 우울이 달아날 만한 좋은 꿈이라도 기대해 보죠. 안녕히 주무세요.

2015-08-31 00:4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