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0 ~ 2014-12-21 凡事徹底
- kurobas_krb
- 1285
- 0
- 0
- 0
@Kagami_krb 『카가미 타이가, 지? 예상치 못한 메일이라 놀랐는걸. 다른 사람에게 전해들은 거라고는 해도, 이런 식으로 축하해 주다니 의외네. 축하문은 다소 번잡했지만, 음.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니까. 고맙다』
2014-12-20 23:05:32@Akashi_krb 『아, 아. 내가 이름을 안 썼었구나. 그나저나, 답장은 됐다니까… 뭐랄까, 어… 아냐, 솔직히 지금 할 말이 생각이 안 난다. 남은 시간 잘 보내고, 어… 행복해라…?』
2014-12-20 23:15:16대국을 제안한 건 분명 나지만…… 설마 이런 형태로 이 집에 방문하게 될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게다가 '고용인들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해서 들어와라' 라니. 이건 손님으로 초대받은 게 아니라 도둑질을 하러 들어온 기분이라는 것이다…….
2014-12-21 13:55:18@Midorima_krb 당당하게 들어와도 상관은 없는데, 그랬다가는 네가 구경거리가 될 걸. 이렇게 하는 편이 덜 성가실 테니까 네가 이해해. 뭐, 이렇게 들어와도 알 사람은 다 알게 되겠지만…….
2014-12-21 14:02:59@Akashi_krb 그야 구경거리가 되는 건 달갑지 않지만, 뒷문으로 들어와서 몰래 숨어다니며 네 방까지 오는 데 30분 넘게 걸렸던 것도 좀……. 게다가, 이런 말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난 키 때문에 눈에 띤단 말이다.
2014-12-21 14:06:27@Akashi_krb 재미있기는. 나는 들키지 않으려고 필사적이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네가 그런 요구를 하니까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잖아. 이럴 줄 알았으면 행운 아이템도 좀 더 작은 걸로 들고 올 걸 그랬다는 것이다.
2014-12-21 14:22:14@Akashi_krb 농담 마라. 그렇게 고생해서 들어왔는데 다시 정문으로 들어오라고? 그 루트를 그대로 밟아서 나가란 얘기 아니냐. 절대 사양한다는 것이다. 덧붙여서, 나중에 여기서 나갈 때까지는 내가 여기 있는 데 대한 변명을 생각해뒀으면 좋겠군.
2014-12-21 14:34:12@Akashi_krb 어제 역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했잖아? 설마 나를 먼저 내보내 놓고 나중에 합류하자고 할 생각은 아니겠지. 게다가 스피커를 들고 몰래 나가다가 고용인들 눈에 띄게 되면, 도둑으로 몰리는 수준에서는 끝나지 않을 거다.
2014-12-21 14:40:50@Midorima_krb 굳이 데려다줄 필요 없어. 그걸 들고 있는 너와 이 집을 함께 걸어나가는 것도 사양이야. 나갈 때는 같이 나가 줄 테니까, 정문은 포기해. 네가 가고 나면 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차를 타고 나가야 하거든.
2014-12-21 14:46:20@Akashi_krb ……그럼 그 선에서 타협을 보도록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다음부터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으면 미리 언질을 줬으면 좋겠군. 사람들도 물려 놓고. 방금 전에 네 방문을 코앞에 둔 상태에서 본 고용인만 세 명이었다는 것이다.
2014-12-21 14:53:51@Akashi_krb 이건 뭐, 네 방으로 이동하려고만 하면 누가 와서 다시 숨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
2014-12-21 14:54:30@Midorima_krb 너도 구경거리가 되는 것보다는 이게 나았을 거야. 그 선에서 끝났으면 다행이지 자칫하면 더……아니. 아무튼 사람 눈을 타지 않고 무사히 들어왔으니까 됐어. 그건 좀 내려놓을 수 없을까. 보는 사람이 불편해.
2014-12-21 15:02:11@Akashi_krb 자칫하면, 뭐냐. 문제가 될 만한 게 있다면 이참에 전부 말하라는 것이다. 나중에 여기서 나갈 때 참고할 수 있게 말이야.
2014-12-21 15:11:03@Akashi_krb 아니…… 됐어. 말하기 싫으면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내가 쓸데없이 파고들어간 셈이로군. 여길 나갈 때 필요한 정보라면, 네가 미리 말을 했겠지. 미안하다는 것이다. 신경 쓰지 마.
2014-12-21 15:33:53@Midorima_krb 아니. 괜찮아. ……그래서, 네가 관심있는 건 그런 점이 아니라 못다한 승부잖아? 도대체 그게 언제 끝나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문 기회니 어울려 줘야지.
2014-12-21 15:3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