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月23日 #NOlympicsDay 「オリンピック廃墟ガイド：平昌オリンピック開催後5年」日本語訳

평창올림픽반대연대 @OlympicDisaster

조직위는 예•결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채 해산했다. 강원도는 2024 청소년올림픽 개최가 올림픽 유산을 계승, 활용하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또다시 공공자금을 쏟아부어 불투명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 외에 남겨진 시설을 활용할 마땅한 방안이 없다는 고백이나 다름없다. pic.twitter.com/MwgGQpDH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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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강릉시 산하 공공시설로 남겨진 경기장 7개에서 최근 3년 동안 누적된 적자만 해도 135억원 가량이며, 이 시설들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78%이다. 전체 12개 경기장의 총 적자 규모는 연간 1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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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활용, 유산 계승 명목의 새 사업은 많지만, 경기장 본연의 목적과 무관하고 이후에도 최소한의 유지비 충당도 어려운 사업들 뿐이다. 대규모의 공적 자금을 동원하기 위한 사업의 명목이 2018년까지는 ‘친환경 올림픽 개최’였으나 이후 ‘올림픽 유산 활용, 기념과 계승’으로 대체된 것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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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비 업체들은 겨울 시즌의 수입으로 한 해를 살아간다. 조직위는 개최 직전에 경기가 없는 일반 슬로프까지 모두 운영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주민들은 다급하게 올림픽과 관련된 모든 조직과 공공기관을 찾아 대책 마련을 호소했으나 누구도 이들과의 대화에 나서지 않았다 pic.twitter.com/43mjfZfL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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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는 일반 슬로프 영업 중단에 대한 보상금을 받았다. 리조트 진입로도 올림픽 개최를 명목으로 새로 정비되었다. 개최 이후 리조트 입구 옆에는 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올림픽 기념 공원이 조성되었다. pic.twitter.com/wg9hWhb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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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원상복원을 조건으로 내걸고 보호구역을 해제한 후, 불법 벌목을 시작으로 10만 그루의 나무가 베어진 가리왕산에는 1926억원을 들인 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장이 지어졌다. 산림청이 반드시 공사 이전에 수립해야 한다고 했던 복원 계획은 아직도 존재하지 않는다 pic.twitter.com/euUyx6DjI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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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부에서부터 대규모의 황무지가 조성되며 산 전체의 기후가 변화했고, 인접한 숲의 건강성도 점차 악화되고 있다. 복원 계획을 위해 요구되는 사전 작업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수백년에 걸쳐 형성된 산림 토양의 표토가 제거된 현 상태에서 생태적 피해를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pic.twitter.com/2GhkYq0R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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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스키 경기장은 16도 이상의 급경사면에 조성되었기에 소수의 직업 선수 외에는 일반 스키 이용자가 사용할 수 없는 시설이다. 그러나 계속된 개발 압력으로 산림 복원 논의는 지지부진했고,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는 결국 2021년 6월에 3년 동안의 한시적 곤돌라 운행안을 허가했다. pic.twitter.com/QfwHp47q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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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도와 정선군, 산림청은 가리왕산에 국가정원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가정원 조성의 근거가 되는 수목원법에서는 정원을 “식물, 조형물 등의 시설물을 ‘전시’하는 시설로 자연재료와 인공물을 기능적으로 구성한 구역”으로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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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국가정원은 자연 식생들이 긴밀히 상호작용하는 생태계가 형성된 보호산림이나 오래된 숲과는 전혀 다른 것이며, 인공적으로 조성된 공원에 불과하다. 실제 산림청에 등록된 두 군데의 국가정원 역시 조경 계획을 세워 정기적으로 식생을 전면 교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