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논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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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ame @powapowa15

@dmgfoxp2 @Leviathan1104 제가 보기엔 인식이 같은 거 같지도 않은데...

2013-07-07 00:21:55
손상된_폭스피2 @dmgfoxp2

@kurame10 @Leviathan1104 난 결말도 의외로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ㅋㅋㅋ 이 자유로써 해방한다는 걸 너무 교조적으로만 읽지 않으면ㅋㅋㅋ

2013-07-07 00:23:18
kurame @powapowa15

@dmgfoxp2 @Leviathan1104 제가 보기엔 자유의 질서로 세계를 지배해 나간다는 것 자체가 사회 내 맥락인데. 사카구치의 경우는 저 글에서 사회 내 같은건 안중에 없어요.

2013-07-07 00:30:44
손상된_폭스피2 @dmgfoxp2

@kurame10 @Leviathan1104 글쎄, 글 쓰기의 시작이 '세계에 대한 복수심'이라고 본다면, 고향의 풍경과 크게 다를 것인가--싶은데. 이 경우엔 그것이 사회일 수도 있지만, 더 넓은 범위의 이야기 아닌가. 그리고 그 다음에 오는 게

2013-07-07 00:33:47
손상된_폭스피2 @dmgfoxp2

@kurame10 @Leviathan1104 자유의 질서로써의 지배고. 그래서 인식은 같지만 방향은 다르다고 한 거.

2013-07-07 00:34:03
kurame @powapowa15

@dmgfoxp2 @Leviathan1104 복수심 자체가 욕망의 좌절로부터 오는거고, 욕망(욕구가 아닌 '욕망')의 좌절은 사회적인 백그라운드로부터 오는 거죠. 사카구치가 말하는 '고향'은 그런게 아니에요.

2013-07-07 00:41:54
손상된_폭스피2 @dmgfoxp2

@kurame10 @Leviathan1104 사회적인 백그라운드에서부터 온다고 보는 건 내가 너무 넓게 읽은 건지 그쪽이 너무 좁게 읽은 건지 모르겠는데, 나는 그가 굳이 현실세계라는 말을 썼다면, 사회가 포함은 되겠지만 사회를 넘는 범위라고 봄.

2013-07-07 00:43:23
kurame @powapowa15

@dmgfoxp2 @Leviathan1104 애초 이 '고향'에 대해서는 복수심을 품는다는 거 자체가 불가능이에요. 어떻게 해서도 벗어날 수 없는 숙명적인 것에 복수심을 품을 수나 있나?

2013-07-07 00:43:27
kurame @powapowa15

@dmgfoxp2 @Leviathan1104 애초 이청준이 '자유의 질서'가 독자의 승인을 받음으로서 현실을 바꿔나간다고 하는거 부터가 그 '현실세계'의 변화를 전제로 두고 쓰고 있는 거죠. 사카구치는 처음부터 그런건 있을 수 없다는 쪽이고.

2013-07-07 00:44:54
kurame @powapowa15

@dmgfoxp2 @Leviathan1104 애초 님은 의미-무의미라는 사이클의 반복을 오가고 있고, (이청준이 말하는 것도 사실 의미와 무의미의 사이클을 오가는 반복에 대한 긍정이고) 사카구치가 말하는건 그 사이클을 벗어나는 '고향'이니.

2013-07-07 00:46:33
손상된_폭스피2 @dmgfoxp2

@kurame10 @Leviathan1104 글쎄, 그 숙명에 대해 복수심을 품을 수 없다는 관점이 이해가 잘 안가는데; 그것을 수리하지 않으니까 '영원한 이상주의자'일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2013-07-07 00:44:15
손상된_폭스피2 @dmgfoxp2

@kurame10 @Leviathan1104 글쎄. 그렇다면 '왜냐 하면, 고향은 우리들의 요람이기는 하지만, 어른들의 일은 결코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라고 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

2013-07-07 00:46:31
kurame @powapowa15

@dmgfoxp2 @Leviathan1104 그건 이청준처럼 그걸 바꿔나가야만할 무언가로 보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비의미'에만 얶매어있어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만 말한 거죠.

2013-07-07 00:47:44
손상된_폭스피2 @dmgfoxp2

@kurame10 @Leviathan1104 글쎄, 그게 '복수심'에서 '지배욕'으로 향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있을까 나는 의문임. 아까도 말했지만 '숙명'에 대한 '복수심'을 갖을 수 없다는 것이 이해가 안됨.

2013-07-07 00:50:12
손상된_폭스피2 @dmgfoxp2

@kurame10 @Leviathan1104 좀 현학적으로 나아가면, 님이 말하는 숙명을 여기로 가져와보면 '복수심'을 갖는 인간의 마음 자체에 '복수심'을 갖을 순 없다는 거 아니겠음?

2013-07-07 00:50:41
kurame @powapowa15

@dmgfoxp2 @Leviathan1104 그 예는 사카구치의 '고향'이랑 비슷하긴 한데 '고향'은 그런 것보다 더 전범위적인 거라...

2013-07-07 00:53:21
kurame @powapowa15

@dmgfoxp2 @Leviathan1104 그 고향에 대해 '마음'을 가질 수조차 없다는 것이 아쿠타카와의 '떠밀림'이죠.

2013-07-07 00:54:08
kurame @powapowa15

@dmgfoxp2 @Leviathan1104 그냥 눈 감고 체념해 버리고 싶은 기분이 드는 것입니다. 도망가려고 해도 도망갈 수가 없습니다. 깨달았을 때에는 압도당할 수밖에 없는 성질의 것입니다.

2013-07-07 00:55:46
손상된_폭스피2 @dmgfoxp2

@kurame10 @Leviathan1104 굳이 말하면 (그래서 내가 지나치게 넓게 읽은 거라고 하긴 했는데) 이청준이 여기서 말하는 '진실'이니 '인간적인 삶'이니하는 것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진 않았음.

2013-07-07 00:54:55
손상된_폭스피2 @dmgfoxp2

@kurame10 @Leviathan1104 그것이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진실'을, 혹은 '인간'을, '보다 나은 삶'을 상정함으로써 나아가고자 하는 몸부림같은 것으로 이해했는데.

2013-07-07 00:55:43
손상된_폭스피2 @dmgfoxp2

@kurame10 @Leviathan1104 상당히 까뮈의 시지프스적인 이야기로 들리는데, 그렇게 이해해도 좋음?

2013-07-07 00:56:56
kurame @powapowa15

@dmgfoxp2 @Leviathan1104 네 실존주의적이라고 해도 좋죠. 전 사실 그렇게 읽어버리는걸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여튼 비슷하긴 하니까...

2013-07-07 00:57:50
손상된_폭스피2 @dmgfoxp2

@kurame10 @Leviathan1104 내가 보기엔 그 문제에 대해서 (이것 일단 내 독해임) '작가는 끊임없이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할때, 이야기된 거라고 생각했음.

2013-07-07 00:59:27
손상된_폭스피2 @dmgfoxp2

@kurame10 @Leviathan1104 아마도 그걸 의미-무의미의 반복이라고 집었다고 보는데, (즉 사회 -> 진보된 사회-> 더 진보된 사회 ... 로 반복되는 어떤 일직선의 의미-무의미의 반복) 그것보단 시지프스적인 무한의 투쟁으로 읽혔달까.

2013-07-07 01: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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