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5 ~ 2014-06-06 비와 우산
- kurobas_k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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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개인 연습을 하는 사이 라커룸에 도둑이 든 걸까, 아니면 내가 우산이 든 가방을 집에 두고 온 걸까.
2014-06-05 18:09:43……아침에 오하아사 결과를 보고 정신이 딴 데로 쏠리긴 했지만 내가 이렇게 바보같은 짓을 저질렀을 줄이야……. 난감하게 됐군…… 다른 사람들은 먼저 돌아간데다가, 그나마 남아 있는 녀석이라고는…….@Takao_krb
2014-06-05 18:12:27@Midorima_krb 모종의 사건? 우산을 두 개나 챙겨? …뭐어, 그건 그렇다 치고! 신쨩 성격에 비는 안 맞고 갈 것 같단 말이지~. 내 우산은 이것 하나 뿐이라 빌려주기도 좀 힘들고.
2014-06-05 18:18:07@Takao_krb ……그렇게 즐거워 죽겠다는 표정을 네가 왜 짓는지도 알겠고 그걸 알면서도 이런 말을 해야만 하는 건 상당히 자존심 상한다만, ……편의점 앞까지만 씌워달라는 것이다.
2014-06-05 18:22:55@Midorima_krb ……푸흡, 알았어, 알았어. 안 그래도 자존심 상한다고 신쨩 얼굴에 다 써 있어서 굳이 그렇게까지 말하지 않아도 됐는데! 좋아, 편의점까지만 씌워주면 되는거지?
2014-06-05 18:25:35@Takao_krb 그래. 도착하면 거기서 새 우산을 살 테니까. ……어제 그런 소릴 해 버린 체면도 안 사는군.
2014-06-05 18:26:39@Midorima_krb 우산 씌워주는 것쯤이야 어렵지 않으니까~. 그나저나 신쨩이 웬일로 우산 같은 걸 다 놓고 와? 모종의 사건… 그게 뭔지 잘 모르지만 그 일 때문에 우산을 두 개나 챙겼다더니.
2014-06-05 18:31:03@Midorima_krb 한심한 이유? 그렇게 말하면 더 궁금한데~. 챙겨서 나왔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까 집에서 나오기 전에 안 챙긴 것 아냐? 그래서 한심하다던가!
2014-06-05 18:36:29@Takao_krb 아냐! ……아니, 내가 깜박 잊고 나온 건 정황상 맞지만…… 어쨌든 그것과는 좀 다른 얘기니 신경 끄고 우산이나 펴라는 것이다. 내가 들어주지.
2014-06-05 18:45:12@Midorima_krb 그거야 당연히 나는 나 혼자 쓰고 갈 줄 알았으니까 작은 걸 들고 왔지. 어쩔 수 없어! 씌워달라고 한 건 신쨩이었으니까~.
2014-06-05 18:55:27@Takao_krb ……놀라울 정도의 정론이라 반박도 못 하겠다는 것이다……. 알았다. 불만 말하지 않을 테니 가자.
2014-06-05 19:02:40@Takao_krb 나 참, 어깨가 다 젖잖아. 안으로 들어오라는 것이다. 네 우산을 쓰고 가는 건데 네가 젖으면 어떡해.
2014-06-05 19:4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