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urobas_k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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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수도 없이 럭키 아이템을 모아 왔다만…… 오늘 것은 가히 최강의 난이도란 것이다……. 하필 게자리의 운세가 최악일 때 이런…… 아니, 이것도 운이 최악이기 때문인가……?
2015-08-15 15:52:38겨우 택시에 탔다는 것이다……. 왜 이 동네엔 그 별자리의 택시기사가 없는 거지? 후…… 그래도 이걸로 도착할 때까진 안심이군…….
2015-08-15 16:04:12<그 사람의 인상착의는 안경을 쓰고, 초록색 머리에> ……뒤로도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안 들어서 뭐였는지는 모르겠네.
2015-08-15 17:10:22@Midorima_krb 잠깐, 됐습니다. 막지 않아도 됩니다. ……미도리마?! 대체 그 상태는……오다가 무장강도라도 만난 거야?
2015-08-15 17:23:39@Akashi_krb 아니, 설명하자면 길다는 것이다. 우선…… 윽. ……아, 미안. 안심했더니 다리에 힘이 풀렸다는 것이다…….
2015-08-15 17:26:04@Midorima_krb 기대도 좋으니 걸어. ……따뜻한 수건과 물, 갈아입을 옷이 필요하겠어. 자초지종은 안에서 듣지.
2015-08-15 17:31:12@Akashi_krb 끄응. 미안하다는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여기까지 올 생각이 아니었는데, 차에 치이기 직전까지 가니 생명의 위협이 느껴져서 그만…… 또 폐를 끼치는군.
2015-08-15 17:37:17@Midorima_krb 변명이라면 지금은 넣어 둬. 나중엔 싫어도 엄청 해야 할 테니. ……역시 대충 닦는 정도로는 안 될 것 같군. 제대로 씻고 와. 위치는 저번에 봐서 알고 있겠지. 옷가지 따위는 나오면 준비되어 있을 거야.
2015-08-15 17:43:55다 헝클어진 머리, 어딜 돌아다닌 건지 붉게 익은 얼굴, 팔꿈치와 무릎은 까진 듯했고 셔츠에는 주스인지 뭔지 모를 유채색의 얼룩까지. 몸가짐과 행동엔 일말의 여유도 없었고 시선도 불안했어.
2015-08-15 18:04:27@Midorima_krb 내가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나. 그건 별로 중요한 부분이 아니니 일단 앉아. ……팔꿈치와 무릎은 찰과상, 걷는 걸 보니 아마 왼쪽 발목에 가벼운 염좌. 지금 환경에서 제대로 된 처치는 못 해. 할 수 있는 것만 할 거야.
2015-08-15 18:16:45@Akashi_krb 아, 차를 피하려다 굴러서 그만. 무릎을 다친 건 나도 방금 알았다는 것이다. 병원에 갈까도 했는데. 거긴 다른 의미로 위험할 것 같아서 말이지.
2015-08-15 18:24:37@Midorima_krb 입까지 다 말라 있는 사람이 뭘 남 얘기 하듯 담담하게 읊조리고 있는 거야. 팔 내밀어. 드레싱 하는 동안 말 걸지 않을 테니 동요한 정신도 좀 가다듬어. ……여기선 아무 일도 안 일어나.
2015-08-15 18:3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