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dasLedger_j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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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감이 없지는 않으나 준비된 이야기는 끝. 남은 20일간은... 글쎄요, 오프 더 레코드 같은 느낌으로 이야기를 해볼까요? * 겨울에 올라온다던 아카이빙북이 상당히 늦어져 마음이 찔리고 있습니다만, 제 마음만은 아직도 겨울이라고 우겨보겠습니다.
2017-04-09 09:52:37* 물론 장부의 사본에 대해 '나'는 여전히 모릅니다. 알면 다 불질러 버릴지 모릅니다. 정말 죽이지 활활 타는 불꽃~
2017-04-09 09:56:42* 의문거리나 궁금한 점을 가감없이 물어 봐주시면 제가 성심을 다해 답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 남은 20일간도 잘 부탁 드립니다.
2017-04-09 10:04:46아, (현대의) 맛디아는 소형견종인 몰티즈였습니다. 닭이었던 시절에는 번성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집주인(요한)의 사정으로 중성화가 강행되었습니다. 교배의 의지가 없다면 발정기는 감당하기가 힘들죠. 유감스럽군요.
2017-04-09 10:27:44저와 당신의 끝이 어때 보이는지 상상하는 일은 자유롭게 하셔도 좋지만, 여러분이 본 결말은 트루엔딩에 가깝습니다. 거의 모든 이야기가 쥐어 짜이듯 풀렸으니까요. 조기에 끝날 선택지도 있었는데 하나같이들 피해가셨더군요. 굉장하군.
2017-04-09 10:30:19사실상 나머지 사도 중에 기억이 남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언제 또 그때의 기억이 점점이 떠오를지 모르지만, 기시감처럼 다가오는 그리움이 번지더라도 다시금 선명히 떠올라 일상을 뒤집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과거는 뒤로 물리고 앞으로 걸을때니까요.
2017-04-09 10:39:29시몬이 마리아와 함께 남아 지켜볼 수도 있었지만. 그는 당신의 선택을 통해 자신을 긍정했었죠. 이 선택지는 사실 나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남은 사도를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twitter.com/JudasLedger_jc…
2017-04-09 10:45:09사도들의 미련이 팔레스타인 전쟁의 종식이었다면 군에 자원하는 사람도 있었을지 모릅니다....만 다행스럽게도 그렇지는 않군요. 신약을 따르는 무리들인 이상 국가에 얽힐 일은 없긴 하죠. 그리고 종종 잊을때가 잊지만, 여긴 달이 두 개입니다.
2017-04-09 10:56:58그 여ㅈ... 아니, 마리아는 홀로 남아 모든 이야기를 품고 지켜볼겁니다. 선택지를 선택할 수 없는 여러분의 입장과 같습니다. 방관자였던 과거의 자신을 원망했기에 관조자로써 남을 이야기에 개입했지만... twitter.com/JudasLedger_jc…
2017-04-09 11:05:56결국 망령들의 이야기이니 미련이라는 단어를 차용했지만 조금 더 나은 단어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꿈, 바램, 욕심 뭐 어떤것이든요. 마리아의 바램은... 글쎄요, 이제는 그녀만의 소중한 비밀이 되었군요.
2017-04-09 11:09:50이야기는 사실 그때그때 갈래만 정해지고 큰 줄기는 거의 선택지에 의존해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다른 선택지를 택했다면 이야기는 지금과 다른 모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런 선택지가 있군요. twitter.com/JudasLedger_jc…
2017-04-09 11:17:55주변 관계에 초점을 맞출지 개인의 비극에 이야기를 둘지가 관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자인 편이 소소하지만 즐거울거라 생각했던지라 꽤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2017-04-09 11:19:49준비한 엔딩은 3개였습니다만 ending1. 미련의 반의어 ending2. 과욕 ending3. - 이었습니다. 첫번째는 노말엔딩, 두번째는 배드엔딩, 세번째는 지금의 엔딩입니다만... 사실 가장 좋지 않은 선택지는 이전에 이미 지나갔었습니다.
2017-04-09 11:27:58사무치는 기억에 짓눌려 미쳐버린 메시아... 단언컨데 굉장히 다른 이야기가 될 뻔 했습니다. twitter.com/JudasLedger_jc…
2017-04-09 11:36:59자, 곧 점심이군. 날 좋은 주말을 만끽할 여유가 있다면 나가서 멋진 식사들 하시길. 내일은 다시 노동자가 되어 힘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저도 포함해서 말이죠.
2017-04-09 11:48:04엔딩 이후의 이야기지만 당신께선 내심 제게서 형소리를 듣고 싶어하시더군요. 물론 절대 안 할겁니다. 할까보냐.
2017-04-09 12:57:34형 대신 부르는 명칭은... 뭐, 원래 부르던 대로... 는 조금 정이 없군요. 내키면 당신 어릴적 불리워지던 대로 예슈아 라고 하긴 합니다. 내가 그 옛 기억을 자각하고 그리 부르는지는 상상에 맡기죠.
2017-04-09 18:51:21당신께서 아직 성당에 머무는지 궁금히 여기는 사람들이 많군요. 옛 자취를 훑을 필요가 없는 지금은 사제복을 벗어두고 작은 고서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당신이 머물던 교파에서 혼인이 금지되어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아마도
2017-04-10 08:21:41(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다가온 흰 옷의 남성은 그의 대답을 듣고 한심하다는 표정과 함께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보이다가, 다시 문 밖으로 나간다.) 아, 왜요. 왜 또 그런 눈으로- 예슈아-?
2017-04-10 08:25:46다른 사도들과는 그이후로 별다른 연락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당신 머물 책방을 마련할 일로 세무서를 들렸다가 "본의아니게" 시몬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당신 번호까지 가져간데다(젠장) 오지랖이 넓다보니 동창회라도 하자며 벼르고 있더군요. ...귀찮아.
2017-04-10 19:14:43떠나느냐라... 일이 마무리되면 가볍게 휴가를 가보는 것도 좋겠군요. 행선지는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사건에 대한 결과를 예상하는건 제가 해야할 일이지만, 상세히 계획을 짜는 것은 제 성정에 맞지 않습니다.
2017-04-11 00: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