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지 못한 이야기들의 일부분

회계하는 유다의 장부봇 아카이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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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 480/500 ** 아직 조금 더 남아 있습니다.

2017-04-09 09:43:09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 아쉬운감이 없지는 않으나 준비된 이야기는 끝. 남은 20일간은... 글쎄요, 오프 더 레코드 같은 느낌으로 이야기를 해볼까요? * 겨울에 올라온다던 아카이빙북이 상당히 늦어져 마음이 찔리고 있습니다만, 제 마음만은 아직도 겨울이라고 우겨보겠습니다.

2017-04-09 09:52:37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 물론 장부의 사본에 대해 '나'는 여전히 모릅니다. 알면 다 불질러 버릴지 모릅니다. 정말 죽이지 활활 타는 불꽃~

2017-04-09 09:56:42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 의문거리나 궁금한 점을 가감없이 물어 봐주시면 제가 성심을 다해 답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 남은 20일간도 잘 부탁 드립니다.

2017-04-09 10:04:46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자... 무슨 쓸데없는 말을 해볼까?

2017-04-09 10:26:49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아, (현대의) 맛디아는 소형견종인 몰티즈였습니다. 닭이었던 시절에는 번성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집주인(요한)의 사정으로 중성화가 강행되었습니다. 교배의 의지가 없다면 발정기는 감당하기가 힘들죠. 유감스럽군요.

2017-04-09 10:27:44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저와 당신의 끝이 어때 보이는지 상상하는 일은 자유롭게 하셔도 좋지만, 여러분이 본 결말은 트루엔딩에 가깝습니다. 거의 모든 이야기가 쥐어 짜이듯 풀렸으니까요. 조기에 끝날 선택지도 있었는데 하나같이들 피해가셨더군요. 굉장하군.

2017-04-09 10:30:19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사실상 나머지 사도 중에 기억이 남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언제 또 그때의 기억이 점점이 떠오를지 모르지만, 기시감처럼 다가오는 그리움이 번지더라도 다시금 선명히 떠올라 일상을 뒤집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과거는 뒤로 물리고 앞으로 걸을때니까요.

2017-04-09 10:39:29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시몬이 마리아와 함께 남아 지켜볼 수도 있었지만. 그는 당신의 선택을 통해 자신을 긍정했었죠. 이 선택지는 사실 나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남은 사도를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twitter.com/JudasLedger_jc…

2017-04-09 10:45:09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사도들의 미련이 팔레스타인 전쟁의 종식이었다면 군에 자원하는 사람도 있었을지 모릅니다....만 다행스럽게도 그렇지는 않군요. 신약을 따르는 무리들인 이상 국가에 얽힐 일은 없긴 하죠. 그리고 종종 잊을때가 잊지만, 여긴 달이 두 개입니다.

2017-04-09 10:56:58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그 여ㅈ... 아니, 마리아는 홀로 남아 모든 이야기를 품고 지켜볼겁니다. 선택지를 선택할 수 없는 여러분의 입장과 같습니다. 방관자였던 과거의 자신을 원망했기에 관조자로써 남을 이야기에 개입했지만... twitter.com/JudasLedger_jc…

2017-04-09 11:05:56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결국 망령들의 이야기이니 미련이라는 단어를 차용했지만 조금 더 나은 단어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꿈, 바램, 욕심 뭐 어떤것이든요. 마리아의 바램은... 글쎄요, 이제는 그녀만의 소중한 비밀이 되었군요.

2017-04-09 11:09:50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이야기는 사실 그때그때 갈래만 정해지고 큰 줄기는 거의 선택지에 의존해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다른 선택지를 택했다면 이야기는 지금과 다른 모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런 선택지가 있군요. twitter.com/JudasLedger_jc…

2017-04-09 11:17:55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주변 관계에 초점을 맞출지 개인의 비극에 이야기를 둘지가 관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자인 편이 소소하지만 즐거울거라 생각했던지라 꽤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2017-04-09 11:19:49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준비한 엔딩은 3개였습니다만 ending1. 미련의 반의어 ending2. 과욕 ending3. - 이었습니다. 첫번째는 노말엔딩, 두번째는 배드엔딩, 세번째는 지금의 엔딩입니다만... 사실 가장 좋지 않은 선택지는 이전에 이미 지나갔었습니다.

2017-04-09 11:27:58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사무치는 기억에 짓눌려 미쳐버린 메시아... 단언컨데 굉장히 다른 이야기가 될 뻔 했습니다. twitter.com/JudasLedger_jc…

2017-04-09 11:36:59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자, 곧 점심이군. 날 좋은 주말을 만끽할 여유가 있다면 나가서 멋진 식사들 하시길. 내일은 다시 노동자가 되어 힘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저도 포함해서 말이죠.

2017-04-09 11:48:04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엔딩 이후의 이야기지만 당신께선 내심 제게서 형소리를 듣고 싶어하시더군요. 물론 절대 안 할겁니다. 할까보냐.

2017-04-09 12:57:34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형 대신 부르는 명칭은... 뭐, 원래 부르던 대로... 는 조금 정이 없군요. 내키면 당신 어릴적 불리워지던 대로 예슈아 라고 하긴 합니다. 내가 그 옛 기억을 자각하고 그리 부르는지는 상상에 맡기죠.

2017-04-09 18:51:21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당신께서 아직 성당에 머무는지 궁금히 여기는 사람들이 많군요. 옛 자취를 훑을 필요가 없는 지금은 사제복을 벗어두고 작은 고서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당신이 머물던 교파에서 혼인이 금지되어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아마도

2017-04-10 08:21:41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다가온 흰 옷의 남성은 그의 대답을 듣고 한심하다는 표정과 함께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보이다가, 다시 문 밖으로 나간다.) 아, 왜요. 왜 또 그런 눈으로- 예슈아-?

2017-04-10 08:25:46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다른 사도들과는 그이후로 별다른 연락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당신 머물 책방을 마련할 일로 세무서를 들렸다가 "본의아니게" 시몬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당신 번호까지 가져간데다(젠장) 오지랖이 넓다보니 동창회라도 하자며 벼르고 있더군요. ...귀찮아.

2017-04-10 19:14:43
회계하는 유다 @JudasLedger_jcs

떠나느냐라... 일이 마무리되면 가볍게 휴가를 가보는 것도 좋겠군요. 행선지는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사건에 대한 결과를 예상하는건 제가 해야할 일이지만, 상세히 계획을 짜는 것은 제 성정에 맞지 않습니다.

2017-04-11 0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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