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마 히로키 발언 관련

뷁커드빠 @snobproof

이를 회피하기 위한 방법을 열거하자면 1) 전쟁이란 원래 그런 것이고, 일본이 가해자가 된 것은 미국보다 힘이 세지 못하여 전쟁에서 패배하였기 때문이라는 시크한 태도를 취한다. 2) 전쟁이란 원래 그런 것이고, 그런 전쟁 자체가 나쁘기 때문에

뷁커드빠 @snobproof

전쟁의 당사자인 미국과 일본의 책임을 준별하는 것을 거부한다. 3) 원폭 투하로 인한 일본인의 희생은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감수하여야 할 피해' 같은 것이 아니라 거룩한 '희생 제물'이었다고 본다.(←드립 아님)

뷁커드빠 @snobproof

"전쟁에 수반된 원폭 투하도 종군위안부도 누군가에게 그에 대한 책임을 귀속시키기 어렵다. 전쟁이 원래 그런 거니까. 그러니까 전쟁이 나쁜 거다."라는 아즈마의 인식은 결국 일본에게든 미국에게든 전쟁 중 개별적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이고

뷁커드빠 @snobproof

전쟁 자체가 악이므로 미제국주의자(웃음)의 정당한 전쟁이라는 것은 관념할 수 없다는 것, 그러므로 전쟁 당사자 사이에서 윤리적 우열을 가릴 수 없고, 어느 한 쪽에 그 최종적 책임을 추궁할 수 없다는 것인데, 이를 책임 회피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뷁커드빠 @snobproof

물론 아즈마에 대해서 "일본 종자는 어쩔 수 없당께...!" 뭐 이러고 싶은 것은 아니고...;; 누구든 자신이 최종적인 책임을 져야 할 가해자임을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고, 아즈마 역시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은 아닌가...? 뭐 이렇게 봅니다.

@DMG_FOXP2

아즈마 히로키 저 발언이 그의 한계를 보여주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일궈낸 성취들이 물거품이란 건 아니죠. 비판적 수용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잖아요?

@DMG_FOXP2

아즈마 히로키 얘기가 화수분처럼 뭐 파도파도 계속 나오긴 하는데, 아즈마 히로키가 미국 얘기를 꺼낸 건 '정치적으로 공정하다'는 그 태도가, 전쟁이란 압도적인 현실 앞에선 무의미하며, 그렇기에 윤리적인 병사의 비윤리적인 전쟁은 성립하지 않는단 소리.

@DMG_FOXP2

@DMG_FOXP2 물론 이에 대해선 충분히 논했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말하면 압도적인 현실은 일어나서는 안되지만, 압도적인 현실 안에서 일어난 일은 어쩔 수없다 <- 이게 아즈마 히로키의 현실인식.

@DMG_FOXP2

@DMG_FOXP2 그리고 미안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현실을 어떻게든 통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각종 국제 규정이나 교전 수칙이 만들어지는 것은 '관념적'인 것이고, 전쟁시의 병사들의 이상성욕은 '현실적'이라는 그의 리얼리티는 ... -_-;

@DMG_FOXP2

여기서 그는 이 이상성욕을 그저 전투 후 흥분 상태 / PTSD에 따른 이상증상 정도로만 여기나 본데, 여기에는 당연히 권력 / 무책임 문제가 복합적으로 섞여있다고 봐야한다. 씨발 인문학자라는 새끼가 과학을 신학처럼 휘두르고 있다니까???

@DMG_FOXP2

한국군 동성애 강간 사건이 끊임없다고 해서 자발적인 동성애 병사를 선출하거나 / 공남창제를 설립하는 게 어쩔 수 없다? 올 ㅋ 님 좀 짱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