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7 ~ 2015-04-29 봄이 부르는 추억

2015년 4월 27일 ~ 2015년 4월 29일 키세 미도리마 무라사키바라 아카시 테이코에 찾아간 미도리마 + 중학교 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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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마 신타로 @Midorima_krb

@Akashi_krb ……고등학교에 진학하더니 농담 센스가 훨씬 심해졌다는 것이다……. 네가 농담을 하면 도저히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다고.

2015-04-28 17:04:44
아카시 세이쥬로 @Akashi_krb

@Midorima_krb 매번 당하는 네가 발전이 없는 건 아니고?

2015-04-28 17:06:01
미도리마 신타로 @Midorima_krb

@Akashi_krb 네게 그런 말을 들으면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충격을 받을 걸. 어쩌면 장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것보단 불안이 먼저라는 것이다. 네 농담을 무시하려면 아오미네나 카가미 정도의 단세포 바보를 데려와야 될 걸.

2015-04-28 17:07:25
아카시 세이쥬로 @Akashi_krb

@Midorima_krb 음. 난 사람들이 나를 대할 때 갖는 그 불안이란 걸 조금 가시게 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 중인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네가 거기까지 말하는 걸 보면 아직 갈 길이 먼 모양이네. 무슨 특별한 요인이 있는 걸까.

2015-04-28 17:12:33
미도리마 신타로 @Midorima_krb

@Akashi_krb 네 한 마디에 일희일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네가 갖추고 있는 것들을 보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부끄러워지는 것뿐이겠지. 적어도 나는 그런 쪽이고. 그런 게 아니더라도 딱히 네가 무서워서 그러는 건 아닐 거야.

2015-04-28 17:15:08
미도리마 신타로 @Midorima_krb

@Akashi_krb ……애초에 네가 무서웠다면, 다른 분야에 인사를 다할 시간을 써 가면서 네게 장기 대국을 신청하거나 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2015-04-28 17:15:35
아카시 세이쥬로 @Akashi_krb

@Midorima_krb 농담이 농담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도 꽤 고생스러운 일이야. 그렇다고 아무런 허물 없이 타인과 교제하는 쪽이 편한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적당한 타협점은 어디쯤일까. 항상 어려운 건 중간이네.

2015-04-28 17:25:00
미도리마 신타로 @Midorima_krb

@Akashi_krb 글쎄. 마음 가는 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친하게 지낸다고 해서 그 속을 다 알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나는…… 최근 그걸 뼈저리게 느낀 참이고. 그리고 네 농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건 그게 농담으로 안 들려서 그런 것뿐이야.

2015-04-28 17:33:08
미도리마 신타로 @Midorima_krb

@Akashi_krb 농담을 정말 농담같이 짜증나게 하는 녀석의 가장 좋은 예로 타카오가 있잖나. 어딜 봐도 상대를 놀려먹겠다는 의지가 가득 드러난 얼굴을 하고 말을 던져대지. 누가 들어도 장난이구나 싶어서 유하게 넘어가는 면이 없지않아 있어.

2015-04-28 17:33:48
미도리마 신타로 @Midorima_krb

@Akashi_krb ……뭐, 그 녀석은 진지한 말도 웃음 가득한 얼굴로 한다는 게 문제지만.

2015-04-28 17:34:16
미도리마 신타로 @Midorima_krb

@Kise_krb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군. 기우제라도 지내라고? ……뭐, 지금부터 5분 안에 테이코 중학교 앞으로 온다면야 아이스크림 정도는 사줄 수 있다는 것이다.

2015-04-28 17:39:29
키세 료타 @Kise_krb

@Midorima_krb 에, 테이코? 진짜요? 아니, 그것보다 갑자기 왜 테이코?

2015-04-28 17:40:42
미도리마 신타로 @Midorima_krb

@Kise_krb 그냥. 길을 걷다가 얼떨결에 와 버렸다는 것이다. 방금 사나다 코치를 만났고, 지금은…… 부실에 가 보려고 열쇠를 빌린 참이다.

2015-04-28 17:43:20
키세 료타 @Kise_krb

@Midorima_krb 코치? 아아… 부실에 가봐도 연습 방해잖아요?

2015-04-28 17:52:06
미도리마 신타로 @Midorima_krb

@Kise_krb 멀쩡한 체육관을 놔두고 왜 부실에서 연습을 하지? 게다가 방해가 될 것 같다면 굳이 내게 열쇠를 빌려주지도 않았겠지. 난 방해할 생각도 없고, 그저 확인하고 싶은 게 있을 뿐이다.

2015-04-28 17:53:44
무라사키바라 아츠시 @Murasaki_krb

핸드폰이 더위 먹었나 봐. 인터넷 느려. 짜증 나. 이거 높이 들고 있으면 더 잘 된다는데 팔이 너무 아파.

2015-04-28 17:54:39
키세 료타 @Kise_krb

@Midorima_krb 아… 헷갈렸다. 테이코에 체육관 많았죠. 졸업도 해놓고 이제와서 뭐가 확인하고 싶은 거예요? 그때 숨겨둔 무언가라도?

2015-04-28 17:55:24
미도리마 신타로 @Midorima_krb

@Kise_krb 그냥 부실의 분위기라던가 책상 배치 같은 걸 다시 봐두고 싶었을 뿐이다. 내가 가장 자주 시간을 보낸 곳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추억도 많으니까.

2015-04-28 17:59:27
아카시 세이쥬로 @Akashi_krb

@Murasaki_krb 안녕, 무라사키바라. 아키타는 어때?

2015-04-28 18:01:21
무라사키바라 아츠시 @Murasaki_krb

@Akashi_krb 어라, 아카칭이다. 여기 더워. 더워. 짜증 날 정도로 더워. 아이스크림이 부족해!

2015-04-28 18:02:45
키세 료타 @Kise_krb

@Midorima_krb 헤에, 추억이라. 좋은 것만 남아있는 것도 아닐텐데.

2015-04-28 18:02:57
미도리마 신타로 @Midorima_krb

@Kise_krb 확실히 좋은 추억만 있는 건 아니지. ……하지만 내게는 좋은 추억 쪽이 더 많다는 것이다. 역시나. 그리고 그건 너도 마찬가지 아닌가?

2015-04-28 18:04:37